가을 그 끝은 어디일까 눈을 감고 소리를 들었다.
그리움에 찌든 밤 단풍잎 하나에 설레임을 담고 갈대밭 사이로 숨어든 달빛 얼마나 가슴조이며 가을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까
차마 수줍음에 꺼내놓지 못하고 구름 속에 숨겨버린 달무리긴 가을 꿈 하나 얼마나 가슴 조이며 가을 하늘을 날고 싶었을까
그 꿈은 가을이야기를 다하지 못하고 그저 넑 잃고 한늘만 바라보는 가난한 그 남자에게 애간장 태우는 바람이고 가슴팍 시리는 가을 이야기였다. <저작권자 ⓒ 한국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
인기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