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l 즐겨찾기 l RSS l 편집 2025.02.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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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형자 시인(목포대 국어국문학과, 강진문인협회 감사)
전설은 사금파리로
윤슬에 출렁이고
바람은 댓잎에 업혀
소 멍에를 비빈다.
버들 숲
워낭소리에
메꽃은 흔들리고
수억 년 물살에 닳아
모나지 않는 섬
출렁대는 다리위로
풍경 같은 사람들
해송은 어깨를 늘려
저녁놀을 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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