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흰나비

김동신 시인의 시

한국자치신문 | 기사입력 2025/01/27 [16:24]

배추흰나비

김동신 시인의 시

한국자치신문 | 입력 : 2025/01/27 [16:24]

▲ 김동신 시인(영랑시인학교, 시문학파)     ©한국자치신문

 

 

노루꼬리 같은 묵정밭길 걷다가 

 

우연히 마주친 배추흰나비 두 마리 

 

노란 배추 꽃잎에 안겨

다정한 몸짓으로 구애를 한다 

 

암컷 마음 한껏 흔들어놓고 

훌쩍 날아가 버린 밭둑에서

 

꽃잎이 저 혼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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