倍達!(16)

한국자치신문 | 기사입력 2024/12/20 [19:46]

倍達!(16)

한국자치신문 | 입력 : 2024/12/20 [19:46]

분쟁

환국의 12분국 중 하나인 매구여국 궁성

매구여국 제후 이시후 천자에게 마고성 환인천자로부터 전갈이 도착했다.

“천자, 마고성에 파발이 도착 했습니다.”

“전갈을 듣도록 합시다. 내시중 전령을 불러오도록 합시다”

“전령은 전갈을 천자께 소상히 아뢰도록 하라.”

“전령, 은 받아온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환인천자께서는 거발환 태자를 이시후 천자의 청을 가납 하고 거발환에게 참관의 임무를 맡기고자, 마고성의 궁궐에서 이시후천자의 전갈을 전달했다. 그러나 거발환의 설명에 의하면 이는 이시후 천자와 거발환 태자의 두터운 친분으로 자칫 구다천국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많다. 이는 오히려 마고성에서 참관자를 보내지 않음만 못하다. 이에 반고황자의 의견도 수렴하였다. 결국 모든 정황을 숙의 하여 판단하여 내린 결정은 이와 같다. 오히려 탐효천자와 친분이 두터운 반고황자를 참관자로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처음부터 발생할 수 있는 오해를 불식시킴은 물론 분쟁의 씨앗을 만들지 않겠다는 세심한 배려의 결단이다. 더불어 더 넓고 기후가 온화한 지역으로 이주해 가는 만큼 더 많은 양보를 매구여국 만민들은 구다천국 만민에게 베풀어 주시기를 간곡히 바란다는 말씀함께 받아왔습니다.”

“이런 낭패가.... 

“내시중, 우리의 기대가 무너지고 오히려 구다천국의 입지만 세워주는 형국이 되고 말았습니다. 반고황자는 구다천국의 탐효와 친분이 두터울 뿐만 아니라 총명하며 주장이 강하여 매사 구다천국에 의견에 따르려 할 것입니다. 오히려 청을 넣지 않느니만 못하고 말았습니다.”

“천자께서는 결코 실망하시 기에는 이르옵니다.”

“아니 내시중은 이 또한 무슨 말씀인지 짐은 도통 짐작을 못하겠오 소상히 이를 알려주기 바라오”

“이번 반고황자의 선택은 커다란 실책이 될 것이옵니다. 그리고 탐효와 의 관계는 틈이 생길 것 이옵니다. 아니 오히려 적대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옵니다.”

“아니, 방통 내시중,! 도대체 무슨 말을 그리하고 있소.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뜬 구름 같은 소리로 짐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으니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 차근차근 설명을 해보시오 이거 마음이 들떠서 기분이 이상해지려 하오 무슨 묘책이 있는 거요?”

“반고황자는 환인천자께서 새로운 국가 건국의 대임을 거발환 태자에게 사명을 부여하는 것을 옳은 방법이라 여기지 않고 또한 탐탁하게 여기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국의 국통 맥을 이어갈 새로운 나라의 건국은 실력과 능력을 갖춘 서자부의 황자 중에서 출생의 서열에 관계없이 총명함과 탁월한 지혜를 갖춘 황자가 환국의 법통을 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은 마고성의 신료들에게도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 이미 신시 개척에 대한 마고성에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천자께서 이주를 결심한 것도 신시개척에 불길을 앞당기는 효과를 보이고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 매구여국과 구다천국의 이주의 분쟁이 야기될지도 모르는 현실을 무사히 성공시킨다면 이는 반고황자의 능력을 마고성에 드높이는 결과를 과시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럴 경우 환인천자께서도 결코 신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거발환을 신시개척의 선봉을 맡길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한 좋은 기회를 얻고자 반고황자가 임무를 희망하지 않았나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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