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가 영순이를 만난 것은 중학교 1학년 때 였다. 얼굴이 깜의 잡잡한 영순이는 한눈에 썩 들어오는 매력적인 가스나였다. 진태와 영순이의 첫 만남은 토요일로 기억되었다. 학교가 끝나고 반나절의 공부를 마쳤으니 오후의 노는 즐거움에 더해 내일은 온종일 노는 일요일이라는 충만감에 아주 들뜬 마음으로 흥얼거리며 코앞 집앞에 들어서는데 하얀 교복상의에 곤색 교복치마를 입은 매력 있는 한 여학생이 나무 그늘에 서있었다. 아직 여름은 되지 않았으나 태양 아래서는 뜨거움이 엄습했으리라. 그 여학생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진태는 얼어 버렸다. 그리고 야릇한 전율이 전신을 감싸 앉았다. 서로 말은 하지 않았어도 아마 그 여학생도 잔태에게 강한 이끌림을 느꼈으리라 그리고 집으로 들어간 진태는 방안에 책가방을 던져 넣고 설레이는 가슴을 안고 집 밖으로 나갈 핑계거리를 생각하고 있었다. 평소 같으면 그냥 나가도 될터인데 그 여학생 가스나 때문에 진태는 자신의 마음을 들키는 것 같아서 집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안절부절 멈칫거리던 진태는 급히 운동화를 벗고 방으로 들어가서 다시 건너방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창호지 뚫어진 문구멍으로 여학생을 훔쳐보았다. 이런 기분은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것이었다. 진태는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그 여학생은 자신을 훔쳐보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햐얀 교복 카라에 땀이 베이지 않도록 하얀 손수건을 목털미 뒤에 갖다 대고 있었다. 위로 올리는 팔의 놀림에 아주 조그맣게 부풀어 오른 젓 몽울이 진태의 시야에 들어왔다. 진태는 빨깧게 붉어진 얼굴과 쿵탁거리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했다 한참을 창호지 문구멍을 통해서 여학생의 젖가슴을 응시하던 진태는 심호흡을 한번하고 애써 용기를 내서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넋나간 사람처럼 여학생을 빤히 처다보았다 물론 불타는 사랑에 눈빛이였다. 그리고 사랑의 불길은 스파크를 일으키며 서로를 감전시켰다. 그렇게 둘의 첫 만남은 이루어 졌다. 그리고 그 만남 이후 영순이는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진태네 집을 찾았다. 그러나 둘이는 서로 불타는 눈빛만 주고 받을 뿐 어떠한 대화도 하지 않았다 이제 갓 중학교 입학하고 1년 밖에 되지않는 풋내기들의 풋풋한 수줍은 사랑일 뿐이었다 그러니까 영순이가 진태네 집을 찾은 것은 영순이 아부지가 진태네 집에 사무실을 두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영순이는 얼굴은 아주 이쁘고 매력적이며 색기를 품고 있으나 진태네 중학교에 시험을 쳐서 떨어져서 인근에 실업중학교를 다니며 토요일이면 아부지 사무실에 용돈을 타러 온다는 사실을 어렴프시 감자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진태와 눈빛을 주고받은 후 영순이도 용돈을 타러 온다는 팡게로 매주 진태를 보러오는 것 같다고 진태 혼자서 김치국을 마시고 있었다. 그리고 말없이 애타게 눈빛을 주고 받은지 1년이 지나고 2학년이 되었다. 그리고 다시 여름이 되었다 그러니까 불꽃 튀기는 눈빛을 주고 받은지 1년이 조금 지난 것이다. 물론 진태가 문구멍으로 훔쳐본 영순이의 젖몽울도 한참을 부풀어 올랐으며 진태의 남정네도 많이 여물어져 있었다. 2학년 여름방학이 었다. 진태가 영순이 아부지 사무실 뒤쪽으로 나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리고 사무실에 딸린 방문을 열었다. 앗 그런데 영순이가 그 방에 혼자 있었다 한참을 둘이는 놀라서 서로를 응시하며 바라보고 있었다 오랜 시간 긴 침묵이 이어졌다. 그러나 진태와 영순이만 그렇게 느꼈을 뿐 실은 아주 짧은 순간에 지나지않았다. 진태는 영순이를 와락 끌어 앉았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함께 뒹굴었다 그리고 진태는 영순이 사타구니로 무작정 손을 집어 넣었다. 보송한 숨털이 만져졌다. 그리고 영순이가 들어준 엉덩이 아래로 팬티를 벗겨 내려갔다. 그리고 환희의 절정에 이르러는 순간 칵칵거리는 웃음소리가 왁자지껄 들려 왔다 책상에 엎드려 침을 흘리며 자고 있는 진태의 머리 위에 선생남의 회초리가 달아 올라 있었다 여학생 쪽 자리에 깔깔거리는 여학생들 사이에 영순이 만이 안쓰러운 표정으로 진태를 위로하고 있었다 2학년이 되자 영순이는 아부지를 졸라서 진태네 학교로 전학을 왔고 진태와 한반 이어었다. <저작권자 ⓒ 한국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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