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서의 삶! 깊은 맛, 깊은 情에 빠져들다

[기고문] 재난으로부터 아름다움을 지키는 우리의 다짐

한국자치신문 | 기사입력 2022/03/11 [15:50]

강진에서의 삶! 깊은 맛, 깊은 情에 빠져들다

[기고문] 재난으로부터 아름다움을 지키는 우리의 다짐

한국자치신문 | 입력 : 2022/03/11 [15:50]

▲ 전남 강진소방서 현장지휘단장 박광재

 

인근 고장에서 태어나 광양에서 공직 생활 이후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청렴과 푸른 바닷물결, 정갈한 음식, 볼거리가 많은 남도답사 1번지 강진으로 오게 되었다. 맛과 멋에 흔들리며 봄 기운 가득한 길, 그리고 강진 사랑 愛 빠져드는 흔들리는 마음을 잠시 글로 적어본다. 

우리 남도는 어느 고장이든 보면 눈이 즐겁고, 먹어보면 맛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천혜의 아름다음을 지닌 고장임에 틀림없다. 코로나 19시대에도 사람들로 북적한 강진읍 전통시장의 보부상길을 걸어보며 옛 선조들의 보부상인을 되새겨 본다. 4월이 되면 영랑생가 뒤편에 8개국 50종류의 모란꽃으로 조성된 세계 모란공원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꽃 향기에 취해 감ㆍ성ㆍ충ㆍ전 하기도 한다.

가을비 오는 날이면 영랑 생가에 앉아 노란 단풍이 한잎 두잎 떨어지는 것을 보며 집을 떠나 혼자 생활하는 객지 생활의 쓸쓸함과 코로나 19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마음 충전을 하며 나도 시인이 되는 듯 감성에 젖으며 시혼을 느낀다.  지난 겨울 수인산 자락에 핀 흰 눈꽃송이가 마음속에 자리잡은 것 처럼 강진에서의 생활은 삶을 하루하루 소중히 간직하고픈 추억 쌓기인 듯 하다. 

백운동별서정원, 무위사, 강진다원, 오감통, 백련사, 영랑생가, 다산초당으로 이어지는 여행지 1코스, 하멜기념관, 전라병영성, 마량항, 고려청자 박물관, 민화 뮤지엄, 가우도로 가는 2코스, 여기에 남미륵사, 오감통, 석문공원이 추가되는 3코스는 분명 강진은 남도답사 1번로서의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관광지임에는 틀림없다. 

또한 싱싱한 바다음식과, 병영 불고기, 20여가지가 넘는 한식집 손맛, 겨울이면 여러 종목의 운동 선수, 프로야구인, 전국 싸이클 대회 등 체육인들의 동계 훈련지와 대회 유치로서 많은 이들이 찾는 고장이기도 하다.    

며칠 전 「분홍나루, 국토부 스마트 복합쉼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관광객의 휴식, 힐링을 위한 공간이 조성되고, 농촌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신규 마을 조성사업이 진행되어 더 많은 매력을 뽐낼 것이다.

아름다운 관광지에 깊은 멋과 맛, 정에 빠져들곤 하니 남도 답사 1번지로 자신있게 소개하고픈 고장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소방서에서는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마무리하고 연이어 봄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름다움을 재난으로부터 지켜내고 보호하여 후손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모든 군민들이 사고를 예방하고, 무심코 지나쳐 버리기 쉬운 안전의식을 찾아오는 봄과 함께 다시 새겼으면 한다.  

봄기운으로 나른해지기 쉬운 3월! 직장과 가정에서 불안전한 요인이 무엇인지 한 번 더 살펴보는 지혜와 개개인의 안전에 대한 관심을 갖는게 보다 더 중요함을 당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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