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산 꼭대기에서 잘 익은 포도 알 같은 잔별들이 빗줄기처럼 쏟아지는 밤
칠순 넘은 남자가 시와 한판 씨름을 하네
승부는 나지 않고 힘은 부치고 별빛은 창가에서 장렬히 부서지고
오늘 이 싸움에 이기고 나면 산성을 뒤흔드는 젊은 병사의 함성같은 푸른 내 청춘 돌아올까 <저작권자 ⓒ 한국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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