倍達!(12)

한국자치신문 | 기사입력 2024/07/21 [19:40]

倍達!(12)

한국자치신문 | 입력 : 2024/07/21 [19:40]

매구여국의 이시후 제후로부터 전령이 도착했다. 

“신 매구여국에서 환인천자를 알현하고 매구여국의 이시후 천자에 전갈을 전해 올리고자 하옵니다”

“내시감 무슨 연유인지 이리 가까이 다가와서 아뢰도록 하여라”

“매구여국 이시후 천자께서는 이번 이주[移住]에 거발환태자님을 참관하시도록 하여 주십사하는 청을 드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해 올리라 하신말씀은 “만일에 있을지 모르는 구다천국과의 불미스러움을 미연에 방지하고자함이라는 뜻”을 아뢰라 하시옵니다.

“딱히, 그래야만 할 이유가 있을까?”  

“내시감, 거발환 태자를 모셔 오거라“

“거발환, 매구여국에서 이번 이주[移住]에 너를 참관 하도록 전갈이 왔다. 태자는 이를 어떻게 생각 하는 지 듣고 싶구나”

“환인천자의 높고 현명하신 생각을 지시하지 않으시고 부족한 저에 생각을 들으려 하십니까? 혹여 제가 우매[愚昧]한 말씀을 올리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허물을 덮어주시기를 청하옵니다.”

“거발환” 새로운 나라를 건국하려는 웅대한 계획은 아주 사소한 일에서부터 커다란 문제의 사건들을 겪으며 방책을 세우고 해결해 나감으로 건국에 차질이 없는 실력을 갖추어 나가는 것이다. 새로운 나라는 3000년을 이어온 환국에 정통성을 부여받게 될 것이다. 이는 이 세상에 나라의 형태를 갖춘 최초의 국가의 법통 맥을 이어가는 중요한 사건이 될 것이다. 자칫 만사를 소홀이 할 경우 이는 개국에 함께하는 수많은 만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므로 개국의 본래의 목적을 위배함은 물론 하늘의 뜻에도 역행하는 순리를 거스리는 행위가 될 것이다. 이는 짐이 해결해야할 문제가 아니다 거발환에게 묻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송구하옵니다 소자 언제나 어리석은 물음으로 아버님의 성총에 누가 되옵니다  거발환 아뢰겠나이다. 매구여국 이시후 천자의 청을 수락하여 참관하는 것이 옳은 일 일듯 싶습니다. 이는 있을 수 있는 분쟁의 씨앗을 미리 예방하고자함이 목적이 될 것이며 매구여국의 이시후천자의 생각도 그런 뜻으로 마고성의 참관을 청하지 않았나 사료 되옵니다.”

“어~허, 그렇다면 거발환은 매구여국과 구다천국이 이주[移住] 관계로 서로의 이해를 조정하는 현장에 참관하겠다는 뜻이냐?”

“환인천자. 참관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한 소자의 소견을 말씀 드렸을 뿐 소자가 참관 하겠다는 뜻은 아니옵고 환인천자께서의 물으심에 대한 짧은 소자에 식견을 밝힌 것 뿐 이옵니다.”

“거발환 그렇다면 참관은 해야 할 것 이되 태자가 참관하지는 안겠다. 아니 태자가 참관하는 것 보다 더 좋은 방책이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는 데 이런 짐에 생각은 틀린 생각이냐?”

“환인천자의 말씀은 부족한 저의 단견[短見]으로는 감히 범접할 수 없을 뿐이옵니다. 이미 말씀하신대로 제가 참관 하는 것보다 환인천자께서 언급하신대로 이번 참관에 훨씬 유능하고 훌륭한 적임자가 있습니다. 이는 매구여국이나 구다천국에서 볼 때 환영 받을 만하면서 훌륭히 임무를 수행할 능력의 소유자입니다. 소자가 사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어~허 이것 참, 거발환은 매번 자신은 부족하니 단견[短見]의 생각을 가지고 있느니 하며 모든 겸양의 예는 모두 짐에게 그 치덕[治德]을 다 양보함으로 짐을 기쁘게 하는 구나.” 

“소자, 결코 환인천자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자함 만은 아니 옵니다. 이 마고성의 환국과 흩어져 있는 12환국의 건국의 통치이념 인본의 사상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소자의 작은 소망일뿐입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소설 많이 본 기사
광고
광고